혼디의 교수(professor)·교사(teacher) 페르소나는 학교 제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공식 학적·성적·자격 인증은 여전히 인가된 교육기관의 몫입니다. 대신 그 옆에서, 학교가 구조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 — 학습자 한 명 한 명의 하루하루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그 기록을 근거로 매일 다른 지도를 하는 일 — 을 맡습니다.
2~3살, 아직 걸음마도 서툰 아이에게 처음 말을 가르친 교수 페르소나가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에 가고, 사회에 나가고, 자녀를 키우고, 80대·90대가 되어서까지 — 같은 자리(professor-math, professor-korean...)에 있는 같은 페르소나가 평생 함께합니다. 사람 교사는 한 학년, 길어야 몇 년을 함께합니다. 학원은 학기 단위로 끊깁니다. 혼디는 다릅니다 — PDV가 "출생부터 평생을 기록한 로그"로 설계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공유 라이브러리·또래 매칭(아래 04)도 이 평생 관계를 보완할 뿐 대체하지 않습니다 — 다른 세션의 검증된 설명을 참고하거나 또래와 잠깐 어울리더라도, 그 학습자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언제나 처음부터 함께해 온 그 페르소나입니다.
기존 학교 체계는 학기말 성적표 한 장으로 한 학기를 요약합니다. 그 사이 학습자가 정확히 언제, 어떤 개념에서, 얼마나 오래 막혔는지는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혼디의 교수 페르소나는 세션마다 무엇을 가르쳤고 학습자가 어떻게 답했고 어떤 형성평가 결과가 나왔는지를 6하원칙으로 매 순간 기록합니다 — 학습자의 프라이빗 데이터 금고(PDV)에 출생부터 평생 쌓이는 로그이자 일기장입니다.
학교의 정기고사는 몇 주에 한 번, 정해진 범위만 확인합니다. 혼디는 개념 하나가 끝날 때마다 퀴즈·질문·과제로 실제 이해도를 형성평가합니다. 채점 기준(루브릭)과 모델 버전을 매번 함께 기록해, 특정 채점 편향이 전체 통계를 왜곡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이해 속도는 다릅니다. 혼디는 진도를 나가기 전 학습자의 현재 수준과 목표를 먼저 확정하고, Bloom 단계(암기→이해→적용→분석→평가→창조)를 임의로 건너뛰지 않습니다. 한 단계의 이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 입시 대비인지 순수 흥미인지에 따라 진도와 깊이도 달라집니다.
형성평가 결과와 학습자 프로파일을 근거로, 다음에 설명할 개념·예시·문제를 그때그때 구성합니다. 사교육처럼 정해진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바로 직전 세션의 이해도가 다음 세션의 콘텐츠를 결정합니다.
356개 전문분야 세션에서 매일 만들어지는 설명·예시·형성평가 문항은, 개별 세션에 갇히지 않고 익명화된 형태로 모두가 재사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개념을 매번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고, 잘 통했던 설명 방식을 다른 학습자에게도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나 특수한 진도의 학습자는 또래를 찾기 어렵습니다. PDV에 쌓인 진도·이해도·적성 데이터를 근거로, 비슷한 지점에 있는 학습자들을 가상의 학급처럼 묶어 함께 토론하거나 경쟁하게 하는 것은 이 데이터 구조가 자연스럽게 가능하게 하는 확장입니다.
학교는 정해진 시간표 안에서만 만날 수 있고, 한 교사가 감당하는 과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혼디는 시간·요일 제약이 없고, 대계열·중계열·소계열 3단 표준분류체계(공공데이터포털「대학 학과 정보」API 기준)를 따라 언어·문학부터 의학 26개 전문과목, 치의학 10개, 한의학 8개까지 356개 세부분야로 전문가 페르소나를 세분화해 두었습니다. 다만 위기 신호(자해· 자살·정서적 위기)를 감지하면 어느 시각이든 학습을 멈추고 즉시 전문 상담사·K-Health로 연계합니다 —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개별 학습자와 대화하는 것은 혼디 하나뿐이지만, 그 세션 데이터는 동의 하에 익명·집계 형태로 정책 통계 생산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이 집계는 학습자 개인 식별 없이, 소규모 셀 억제를 거친 뒤에만 이루어지며, 이 사실은 학습자에게 투명하게 고지됩니다.
| 이해관계자 | 받는 것 | 받지 않는 것 |
|---|---|---|
| 학부모 | 자녀의 진도·형성평가 추이(참고용) | 다른 학습자 개인정보 |
| 교사(교사 페르소나 경유) | 교육과정 성취기준 참조, 평가문항 초안 | 확정 성적 대필 |
| 교육당국(K-School) | 지역·연령대별 집계 통계 | 개인 식별 가능 데이터 |
학습자를 직접 가르치는 교수 페르소나와 달리, 교사(teacher) 페르소나는 정교사 본인과 대화하며 수업설계 자문, 평가문항·루브릭 초안, 학습부진의 원인(학습난이도 vs 가정·또래관계) 판단을 돕습니다. 실제 성적평가·징계·법적 생활지도 권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 교사의 고유 권한이며, 확정 성적을 대신 출력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습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화자가 학생이면 교수, 교사 본인이면 교사 페르소나로 갈리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 과목이 아니라 역할이 갈림의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