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은 사람과 사람, 혼디는 사람과 만물

카카오톡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구입니다. 혼디는 여기에 AI를 입혔지만, 여러분이 상상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 카톡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만 오가지만, 혼디는 사람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기관과 부서에 할당된 AI와도 대화합니다. 혼디는 "만인(萬人)의 AI 비서"이자, 입법·사법·행정·교육·의료·문화·시장 등 사회의 모든 기관·부서를 위한 AI 비서이기도 합니다.

즉 사람 간의 업무 처리가 혼디 간의 소통으로 보강된다는 것은, 시민의 혼디가 기관의 혼디와 직접 소통해 서류 준비·제출·확인 같은 업무는 물론, 그 초기 의사 결정까지 대신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최종 의사 결정은 언제나 사람의 몫입니다.

등본 발급, 혼디 간의 대화로

주피터 "혼디야, 등본 두 통 발급해 줘."

주피터의 혼디 피터님의 주소지인 한림읍 AI에게 요청하겠습니다. 잠깐요.

한림읍의 혼디 여기 있습니다. 수수료는 800원 되겠습니다.

주피터의 혼디 무려 800원씩이나. 작년보다 올랐군요. 800원 결제하였습니다.

주피터의 혼디 피터님, 등본을 발급받아 프라이빗 데이터 금고(PDV)에 저장하였습니다.

여기서 대화는 세 단계로 나뉩니다 — 사용자와 그의 혼디, 사용자의 혼디와 한림읍(기관)의 혼디, 그리고 그 결과가 다시 사용자에게. 사람이 직접 관공서 사이트를 열어 로그인하고 서류를 찾는 절차가, 혼디 간의 소통 한 번으로 줄어듭니다. 이 소통은 정부24·data.go.kr(서류 발급) → gdoc.go.kr(전자문서 제출) → dpaper.kr(진본 확인·보관)이라는 실제 연동된 전자정부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며, 등본 같은 서류는 이 경로를 거쳐 PDV(개인 데이터 금고)에 저장됩니다.

같은 구조는 법원·병원·대학·업체 등 어디에나 적용됩니다 — 경계확정소송의 예상 판결문을 법원 AI 성격의 K-Law가 작성하거나, 병원 AI가 환자의 EMR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패턴을 보고하는 것도 결국 "사용자의 혼디가 기관의 혼디와 대화한다"는 같은 원리입니다.

기관마다 자기만의 혼디

혼디는 의료·법률·기술 등 수백 개 분야에 특화된 AI 모듈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AI 비서"(시민 각각의 혼디)와 "그만의 AI 비서"(기관·부서 각각의 혼디)가 짝을 이루어, 업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구조가 혼디 전체를 관통합니다.

보강이지, 대체가 아닙니다. 혼디 간의 소통은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반복적 서류·확인 업무를 줄여줄 뿐, 판사·공무원·교수·의사 등 사람의 최종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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